안전재고와 재발주점 — 얼마를 남기고 언제 주문하나

운영 · 읽는 시간 약 3분 · 2026-09-17 갱신

"얼마나 남았을 때 주문해야 하나"는 재고관리에서 가장 자주 나오는 질문입니다. 감으로 정하면 품절과 과잉이 번갈아 오고, 둘 다 돈이 됩니다. 필요한 숫자는 리드타임하루 평균 사용량 둘뿐입니다.

두 가지 숫자, 두 가지 결정

정하는 것
안전재고예상 밖의 일에 대비해 늘 남겨 두는 여유분얼마를 남길 것인가
재발주점이 수량까지 떨어지면 주문을 넣는 선언제 주문할 것인가

둘은 짝입니다. 안전재고만 정하면 언제 주문할지가 안 나오고, 재발주점만 정하면 배송이 늦어졌을 때 바로 품절이 납니다.

재발주점 — 기본 계산

재발주점 = (하루 평균 사용량 × 리드타임) + 안전재고

리드타임은 주문을 넣고 창고에 들어오기까지의 날수입니다. 발주서를 쓰는 날부터 검수가 끝나 쓸 수 있게 되는 날까지 — 배송일만 세지 않습니다.

예를 들면

  • 하루 평균 20개를 씁니다
  • 주문하면 5일 뒤 들어옵니다
  • 안전재고를 60개로 잡았습니다

(20 × 5) + 60 = 160개 — 160개까지 떨어지면 주문합니다

160개일 때 주문하면, 들어오기까지 5일 동안 100개를 쓰고 60개(안전재고)가 남은 상태에서 새 물건을 받습니다. 계획대로면 안전재고는 건드리지 않습니다.

안전재고 — 얼마가 적당한가

안전재고는 계획이 어긋났을 때를 위한 것입니다. 갑자기 주문이 몰리거나 매입처 배송이 늦어지는 경우입니다. 수요가 고른 품목이라면 실무에서는 아래 정도로 시작해도 충분합니다.

안전재고 ≒ 하루 평균 사용량 × (리드타임이 늦어질 수 있는 날수)

위 예에서 매입처가 늦어도 3일은 더 걸릴 수 있다면 20 × 3 = 60개입니다. 여기에 판단을 얹습니다.

  • 늘린다 — 없으면 라인이 서는 자재, 매입처가 하나뿐인 품목, 수요가 들쭉날쭉한 품목
  • 줄인다 — 유통기한이 짧은 것, 값이 비싸 묶이는 돈이 큰 것, 언제든 바로 살 수 있는 것

안전재고는 '건드리면 안 되는 재고'가 아닙니다. 실제로 쓰이라고 두는 것이고, 가끔 건드리는 것이 정상입니다. 반대로 1년 내내 한 번도 안 건드렸다면 너무 많이 잡은 것입니다 — 그만큼의 돈이 창고에 서 있다는 뜻입니다.

수요가 들쭉날쭉한 품목은 이렇게

어떤 달은 10개, 어떤 달은 100개 나가는 품목이라면 평균만으로는 늘 모자라거나 늘 남습니다. 이때는 통계적인 계산식을 씁니다.

안전재고 = 안전계수 × 수요의 표준편차 × √리드타임

표준편차는 엑셀의 STDEV 함수로 구합니다 — 최근 열두 달 사용량을 한 줄로 놓고 돌리면 됩니다. 안전계수는 "결품을 얼마나 감수할 것인가"로 정합니다.

서비스 수준안전계수
90%1.28열 번 중 한 번은 모자랄 수 있다
95%1.65스무 번 중 한 번 — 대부분 여기
99%2.33거의 안 떨어짐. 대신 재고가 크게 는다

서비스 수준을 100%로 두려 하지 마세요. 95%에서 99%로 올리는 데 드는 재고가 90%에서 95%로 올릴 때보다 훨씬 큽니다. A급 품목만 99%로 두고 나머지는 90~95%로 두는 것이 총비용이 가장 적습니다(ABC 분석).

하루 평균 사용량은 어디서 얻나

지난 출고 기록에서 나옵니다. 최근 3개월 출고 수량을 영업일수로 나누면 됩니다. 계절을 타는 품목은 작년 같은 기간도 함께 봅니다.

다시 계산해야 하는 순간

이 숫자는 한 번 정하고 끝내는 값이 아닙니다.

  • 공급처를 바꿨을 때 — 리드타임이 통째로 달라집니다.
  • 수요가 눈에 띄게 변했을 때 — 신제품 출시, 거래처 이탈, 계절 진입.
  • 결품이 났을 때 — 그 품목만이라도 즉시 다시 봅니다.
  • 과잉이 쌓였을 때 — 안전재고가 과한 신호입니다.
  • 그 밖에는 반기에 한 번이면 충분합니다.

다시 계산해 보면 수요가 늘어난 품목과 줄어든 품목이 갈립니다. 줄어든 품목의 재발주점을 그대로 두면 안 팔리는 물건만 꾸준히 채우게 됩니다.

모든 품목에 다 정하지 않아도 된다

품목이 수백 개면 전부 정하는 것은 무리이고, 그럴 필요도 없습니다. 금액 기준 상위 20% 품목부터 시작하세요. 그것만으로 묶여 있는 돈의 대부분이 관리됩니다. 나머지는 "떨어지면 산다"로 두어도 손실이 크지 않습니다.

더하기빼기에서 무엇을 보나

품목마다 안전재고를 정해 두면 발주/입고 제안 화면이 안전재고에 못 미치는 품목과 부족 수량을 직전 매입처·단가와 함께 모아 보여 줍니다. 반대쪽, 오래 안 나간 품목과 거기 묶인 돈은 잠자는 재고에서 봅니다 — 재고관리는 모자란 쪽과 남는 쪽을 함께 봐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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